'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떠난다..후임은 다니엘 이바신
입력 : 2014-09-27 10:26:58 수정 : 2014-09-27 10:26:5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의 빌 그로스(사진)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로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털그룹에서 글로벌 채권펀드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스 회장은 성명에서 "야누스를 두번째 집으로 선택했고 이는 딕 웨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존경과 오래 지속되온 관계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정자산 투자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로스 회장은  29일부터 야누스에 합류하고 다음달 6일부터 펀드 관리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그로스 회장은 지난 1971년 핌코를 공동 창립했고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토털리턴펀드를 운용해 온 바 있다.
 
핌코는 다니엘 이바신 부최고투자책임자(CIO)를 그룹 CIO로 승진시켰다. 이바신 CIO는 지난 1월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CEO가 핌코를 떠나며 경영진을 재조직할 때 부 CIO로 임명된 사람 중 한명이다.
 
후임 임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로스 회장의 사임으로 핌코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핌코의 모회사인 알리안츠의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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