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원내대표 출마 "야당성 복원하겠다"
"세월호法 제정, 부자감세 철회 이뤄낼 것"
초·재선 일부 및 민평련계 지지 전망
입력 : 2014-10-06 16:39:07 수정 : 2014-10-06 16:39:0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가장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인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해 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지지도를 상승시켜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무거운 회의가 우리를 짓누르지만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서겠다는 소명과 의지로 오는 9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재선의 이 의원은 "첫째, 당의 지도부는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 당의 지지율 하락, 선거패배는 주로 기본이 무시된 데서 일어났다"며 '정체성', '공정성', '민주성'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당성을 복원하고 기획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야당은 단호하게 '노(No)'라고 해야 할 때 노라고 하지 않거나, 단호하지 못함으로써 지지와 신뢰를 잃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야당성의 토대 위에서 전략·정책·홍보기획 역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유족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세월호특별법의 제정, 부자감세 철회 없는 서민증세의 봉쇄, 의료비 폭등을 야기할 의료영리화 저지 등을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의 과제를 실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기본을 굳건히 하고, 의원·당직자·간부당원 등의 역량을 총결집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초·재선 일부와 민평련계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곧이어 선거 기호 추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이 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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