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사의..신임 대표에 김창수 부사장 유력
입력 : 2014-10-28 16:04:47 수정 : 2014-10-28 16:04:47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이종근 부회장이 동부제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김준기 회장이 동부제철에서 손을 떼면서 이 부회장도 같은 길을 걸었다.
 
28일 동부제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동부제철 32주년 창립 기념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준기 회장이 동부제철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이후 이 부회장도 경영책임을 통감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대표로는 김창수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부제철 사내이사 중 김준기 회장과 이종근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사내이사는 김창수 부사장뿐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기존 사내이사 중에 신임 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이사회의 승인만 얻으면 주주총회 등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다.
 
김 부사장은 1953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12월 동부제철 경영기획실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기획관리실장, 경영관리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 부사장이 신임 대표에 선임될 경우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다.
 
동부제철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출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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