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글렌피딕은 오는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문화홀에서 국내 최초의 '글렌피딕 익스피리언스' 체험 증류소를 운영하고, 위스키 제작 과정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장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위스키의 약 98% 이상이 스코틀랜드산임에도 지역적인 제한으로 증류소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를 위해 마련됐다.
체험 증류소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원료로 사용되는 보리 전시와 함께 제조 전 과정을 영상과 인포그래픽, 소품 등을 활용해 쉽게 소개한다.
보리의 탄수화물에서 당분을 추출하는 당화 과정, 당화액에 효모를 넣어 약 7도의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 과정, 이 알코올을 꼬깔 모양의 단식 증류기에서 약 70도의 고품질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증류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글렌피딕은 127년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45년 경력의 오크통 제작 장인 이안 맥도날드(Ian McDonald)를 초청했다.
이안 맥도날드는 "오크통은 위스키의 맛과 향, 색깔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지만, 대부분 증류주 회사는 생산 단가를 줄이기 위해 관리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며 "글렌피딕은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증류소에서 오크통을 유지 보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렌피딕은 이러한 장인의 숙련된 기술로 글렌피딕 50년, 40년, 1961(47년산) 등 한정판 위스키를 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코틀랜드 전통 백파이프 연주, 인터랙티브 테이블 바(Bar)로 즐기는 몰트의 탄생 스토리, 테이스팅 노트 등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한편 글렌피딕은 지난 1887년 크리스마스에 처음으로 위스키 원액을 증류한 이후 127년 동안 5대째 가족 경영을 통해 성장한 스코틀랜드 기업이다.
싱글몰트 위스키 카테고리를 개척한 이후 전 세계 처음으로 수출된 브랜드로,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싱글몰트 트렌드를 이끌며 전년보다 11.3% 판매량이 증가했다.
◇글렌피딕 위스키 체험 증류소 이미지. (사진제공=글렌피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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