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복합할부 증가세 둔화될 것..할부금융社, 성장전략 차별화 필요"
입력 : 2014-11-30 12:00:00 수정 : 2014-11-30 12:00:00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할부금융사들이 자동차금융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수기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30일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증가 원인과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히고 복합할부금융의 증가세가 더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사는 고객이 신용카드로 차값을 결제하면 캐피털 회사가 대신 돈을 지급하고 고객으로부터 매달 할부금을 받는 상품이다. 카드사와 캐피털 회사는 결제 대금의 1.9% 안팎을 자동차 회사로부터 수수료로 받는 대신 차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 금리 인하, 카드포인트 적립 등 인센티브를 준다.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 연구원은 "할부금융사는 타업권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구조 다변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한, 우리은행 등은 국산 신차 위주로 제한됐던 취급 대상을 수입차, 중고차 등으로 확대하고 리파이낸싱도 취급하고 있다. 또 자동차를 대여하는 개념인 장기렌트 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복합할부상품이 활성화 된 이유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할부금융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속판매시장을 보유하지 못한 할부금융사를 중심으로 복합할부금융 상품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점을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복합할부금융 이용액은 2010년 0.9조 원에서 2013년 4.6조 원으로 연평균 74.4% 증가했으며 전체 할부금융 이용액 대비 복합할부금융 이용액 비중은 2010년 8.6%에서 2013년 30.7%로 급등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