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車판매 '방긋'..GM 7년來 최대
입력 : 2014-12-03 07:37:38 수정 : 2014-12-03 07:37:3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자동사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연율 환산치로 1720만대를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톰슨로이터 예상치 1670만대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칼 브라우어 켈리블루북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 년간 신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11월 판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GM은 11월 자동차 판매가 22만58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났다고 밝혔다. 11월 판매 실적으로는 7년 만에 최고치다. GM의 픽업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판매 증가율이 무려 34%에 달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판매는 17만839대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1% 급증한 것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11월 실적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 내 2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한 18만6334대에 머물렀다. 인기 모델인 F150픽업트럭의 판매량이 10% 줄어든 탓이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 실적도 희비가 엇갈렸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한 18만334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혼다의 자동차 판매량 역시 12만1814대로 9%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닛산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0만318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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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