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서금회 일축..임기내 민영화 수행
이광구 49대 우리은행 행장 취임식 열려
입력 : 2014-12-30 16:50:11 수정 : 2014-12-30 16:50:1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제49대 행장으로 취임해 임기내 민영화를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행장은 30일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민영화의 줄기를 잡아줄 것으로 생각하고 정부의 최적방안을 임기 중에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금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서금회는 단체라기보다 식사모임인 친목단체로 4~5년 전부터 참석해 1년에 1번 참석할까 말까했고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서금회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지역 거물정치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는데 전화번호조차 없고 일면식도 없었다"며 "만약 발언과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과정에 드러나 이순우 전임 행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최근 인사도 이행장님과 함께 했다"며 "사적으로도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구 행장은 은행경영을 현장중심의 영업 안전 자산관리와 균형 잡힌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15조원 은행자산을 높이고 대손충당금을 대폭 낮춰 2016년부터는 매년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손익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리스크 관리는 현장실사를 통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핀테크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을 '스마트디지털 뱅크'의 원년으로 삼고 혁신적인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광구 행장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우리에프아이에스(FIS)와 우리금융연구소를 통해 세부전략을 짜고 있는데 경쟁사보다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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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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