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올해 전자결제 시장서 '격돌'
입력 : 2015-01-01 12:36:10 수정 : 2015-01-01 12:36:1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제각각 보안성과 간편함을 앞세운 결제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블루투스, NFC 등 각각 다른 기능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어, 어떤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풍부한 소액결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올해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이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사진제공=각 사)
 
최근 KT(030200)는 계열사인 BC카드와 협력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탭사인(TapSign)' 서비스를 출시했다. 탭사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해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할 경우 본인 인증·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KT의 탭사인은 본인 인증 기능만 가능한 상태다. 모바일로 30만원 이상 결제시 미리 등록해놓은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탭사인 결제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 될 예정이다.
 
KT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편의성이 대폭향상됨은 물론, 카드 정보와 개인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스마트폰 분실과 해킹 위험으로부터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1월 결제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BLE(블루투스 저전력, Bluetooth Low Energy) 페이먼트'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도 BLE 페이먼트 기술을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 할 계획이다. 또 이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BLE 페이먼트'는 결제를 위한 정보가 포함된 스마트폰을 소지한 채 'POS(Point of Sales)' 기기에 다가가 사용금액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BLE 통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라면서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하면 고객이 앉은 자리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등 매장 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다수의 카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전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페이나우는 국내 최초 전자결제 서비스인 자사 PG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점 입장에서는 연동이 쉬울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 시 원스톱 지원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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