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파크몰, 면세점·글로벌 진출.."매출 1조"
정몽규 회장 "용산 아이파크몰 면세점 확보 자신"
입력 : 2015-01-12 16:51:34 수정 : 2015-01-12 16:51:3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현대아이파크몰이 면세점사업과 해외진출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1조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12일 현대아이파크몰은 2020년까지 발전 계획을 담은 '비전2020'을 선포하고 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쇼핑몰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래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이를위한 네 가지 신규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면세점 사업 진출, 글로벌 컨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용산 1호점),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반드시 사업권을 따내 신사업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은 기존에 주택개발에 집중했지만 이미 주거공간은 포화상태에 진입한 만큼 상업부문을 좀 더 개발하는 것이 수익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향후에는 상업부지 개발 부문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아이파크몰 개발을 위한 지원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현재 운영 중인 용산 아이파크몰은 최적화된 교통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남산 등 관광코스가 많아 뛰어난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입지조건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반드사 시업권을 따낼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향후 면세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복안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왼쪽)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오른쪽).(사진=뉴스토마토)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명동과 종로를 뛰어 넘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이파크몰 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아이파크몰 등 현대산업개발 그룹사의 컨소시엄 출자 형태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해외진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첫번째 진출지는 중국이다. 오는 2018년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건방 아이파크몰점' 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작년 말, 산동성 현지기업인 건방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대형 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는 "중국시장은 이미 진출한 국내 유통대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정도로 결코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화형 쇼핑몰을 선보이자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면세점과 쇼핑몰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아이파크몰의 글로벌 컨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겸비된 축구 인프라를 구축해 국제 축구의 명소로 자리매김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아이파크몰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인 '첼시 구단'의 유소년 축구학교가 문을 열며 아이파크몰-첼시 유소년 축구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까지 국제 규격의 야외 풋살장 2개 구장과 실내 1개 구장을 추가로 오픈해 총 6개의 풋살경기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시장 확장을 위해 부산에 2호점을 연다. 부산 해운대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오는 2018년 아이파크몰 2호점을 열고 부산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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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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