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SDI, 지난해 4Q 실적 기대치 하회"
입력 : 2015-01-27 08:44:00 수정 : 2015-01-27 08:44:0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7일 삼성SDI(00640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지 부문의 수익성 하락 영향 등에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지난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9101억원, 약 372억원 등으로 전분기 대비 0.97%, 14.37%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 -1288억원을 기록해 적자 규모는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지 부문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판단되다"고 밝혔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평가손실이 발생해 386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피디피(PDP)·태양광 사업 중단에 따라 중단사업손실이 1050억원 발생해 순이익도 12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SDI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영업이익을 20.8% 상향한 2353억원을 제시한다"며 "이는 편광필름과 반도체소재 위주로 전자재료 부문이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반되고 폴리머 전지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 하반기 소형 2차전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중대형전지부문 역시 매출 증가로 손실이 200억원 가량 줄어들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업체들과의 제휴 확대와 중국에 중대형전지 공장 증설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편광판 생산능력(Capa) 확대·반도체 소재 부문의 성장성 확대로 소재부문의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는 부실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진입하는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보유 자산 가치에 하락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소형전지부문의 실적 개선과 전방산업의 호조로 향후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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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