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6강 PO 눈앞, 팀마다 '탐색전' 돌입
입력 : 2015-02-19 10:52:37 수정 : 2015-02-19 10:52:37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들 사이의 탐색전이 한창이다.
 
팀마다 6~7경기의 정규리그 일정(총 54경기)을 남겨둔 가운데 상대 전적을 고려한 전력분석이 물밑에서 한창 벌어지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1위 울산 모비스 외에 원주 동부, 서울 SK, 고양 오리온스,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등이다.
 
현재 6위인 전자랜드와 7위인 부산 KT 사이의 경우 3경기 차가 벌어져 있는데 두 팀 모두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순위가 뒤바뀌기는 쉽지 않다.
 
이처럼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져 있지만 각 팀이 변수를 따지는 이유는 일정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면 한쪽에서는 4위와 5위가 5전3승제로 맞붙은 뒤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에서는 3위와 6위가 같은 방식으로 대결해 2위와 챔피언결정전 티켓 싸움에 들어간다. 여기서 살아남은 마지막 두 팀이 7전4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이 때문에 4강전에 바로 직행해 시간적인 여유를 벌 수 있는 1, 2위와 나머지 3~6위의 차이는 크다.
 
특히 올 시즌에는 상위 3팀의 경쟁이 치열해 어느 때보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선두 모비스와 동부(2위)는 2게임 차를 기록 중이다. 동부와 SK(3위)도 1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어느 팀이 4강전에 직행할 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되는 4~6위는 더욱 혼전 양상이다. 오리온스(4위)와 LG(5위)는 0.5게임 차다. LG와 전자랜드(6위)도 2게임 차를 보이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 동안 6강 안에 들어있는 팀들의 경기는 곧장 순위 싸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18일 오후에는 LG와 모비스가 맞붙는다. 오는 21일에는 모비스와 오리온스가 맞붙고 동부와 전자랜드가 순위 싸움을 펼친다. 22일에는 LG와 SK가 맞대결을 벌인다.
 
한 구단 관계자는 "분명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어느 팀과 상대하는 게 더 괜찮다는 생각 정도는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다른 팀 순위까지 쉽게 알 수는 없어서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 모비스 선수단.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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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