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허니버터 열풍 동참..꼬깔콘·도리토스 잇단 출시
입력 : 2015-03-12 14:59:40 수정 : 2015-03-12 14:59:4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허니버터칩'으로 시작된 달콤한 맛 스낵의 열풍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004990)도 올해 들어 잇따라 비슷한 컨셉트의 제품을 출시하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 초부터 '꼬깔콘 허니버터맛' 봉지 제품과 '도리토스 허니칠리맛'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앞서 지난달 초 '꿀먹은 감자칩'과 '꼬깔콘 허니버터맛' 컵 제품을 선보이면서 달콤한 스낵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국내산 아카시아 꿀과 네덜란드산 버터를 함유하여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꼬깔콘은 지난 1983년 첫선을 보인 대표적인 장수 제품이며, 고소한맛,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맛 등으로 연간 6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롯데제과의 스낵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허니버터맛을 제품군에 추가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꼬깔콘의 매출액을 약 16.7% 증가한 700억원대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액에서 7%~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스낵 제품의 비중도 확대할 방침이다.
 
'꿀먹은 감자칩'은 생감자칩 제조시설이 없는 롯데제과가 감자스낵 시장을 겨냥해 가장 주력하는 제품으로 출시 후 한 달간 10억원 정도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스낵기업인 프리토레이와의 합작으로 국내 평택공장에서 생산 중인 '도리토스'는 기존 나초치즈맛, 쿨렌치맛에 이어 이번에 허니칠리맛을 추가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열풍으로 오리온(001800), 농심(004370) 등 경쟁사에서도 달콤한 맛의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전체 스낵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 씨유(CU)의 조사 결과 '허니버터칩'이 출시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감자스낵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의 감자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다.
 
이와 함께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일반스낵의 매출은 19.2% 성장해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의 16.2%보다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달콤한 스낵에 대한 인기는 제과 시장에서 유례가 없었을 정도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앞으로의 트렌트 변화를 고려해 한 제품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제품에 맛을 추가하는 방식의 전략이 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꼬깔콘 허니버터맛', '꿀먹은 감자칩'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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