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호황에도 투자 꺼리는 밀레니얼 세대..왜?
여유 자금과 정보 부족 때문
입력 : 2015-04-10 14:23:34 수정 : 2015-04-10 14:23:35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1982년~2000년 사이 태어난 신세대)들은 주식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 결과 미국 내에서 30세 이하 청년들 중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64세 사이 주식 투자 비율이 58%에 달하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두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가장 단순한 이유로는 주식에 투자할 만한 여윳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42%는 현재 주식에 투자할만한 자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의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고 그에 비해 학자금 대출은 늘어나면서 여윳돈으로 투자할 여력이 있는 청년들이 점점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충분한 교육 부족이 꼽혔다. 다수의 청년들은 "주식 시장에 투자할 정도의 투자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응답했고 심지어 38%는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투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50개 주 중 17개의 주의 고등학교들만 금융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스 벨 뱅크레이트 전략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주식 투자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라며 "특히 이들이 회사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가 주식 투자하기에 적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식 투자를 하는 청년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미국인들이 첫 직장을 들어갈 때 투자나 재테크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 금융 교육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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