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그리스 디폴트 대비 비상대책 마련 착수
입력 : 2015-05-11 12:20:47 수정 : 2015-05-11 12:20:47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리스 디폴트에 대비해 남동부유럽 국가들과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르그 디크레신 IMF 유럽 담당 부국장은 "우리는 그리스 은행과 연계된 모든 국가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그리스 디폴트 사태 발생 시 해당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 모회사의 자금이 끊겼을 때 자회사들이 비상자금으로 맞바꿀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중앙은행에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각국 금융당국에 요청했다"며 "현 단계에서 그리스 디폴트 사태를 대비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SJ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예정된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별 다른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긴축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리스 측에서 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지 않는다면 이번 회담 역시 진전이 없을거라는 설명이다.
 
디크레신 부국장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뱅크런을 촉발시킬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해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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