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상흑자 8위"
"64억달러 적자→207억달러 흑자"
입력 : 2009-05-10 10:36:00 수정 : 2009-05-10 15:21:57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선진국 가운데 8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진국 중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로 평가된 것이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의 최근 경제전망 수정에서 한국이 지난해 64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207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선진국 중 흑자 규모가 8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선진국 중 경상수지 규모가 21위였던 것에서 불과 1년만에 13계단 상승한 셈이다. 수출이 크게 늘기보다는 고환율로 수입이 줄어 흑자폭 상승이 예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올해 207억달러를 기록한 뒤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21억달러와 241억달러 흑자로 7위까지 올랐다가, 2012년 259억달러, 2013년 250억달러, 2014년 280억달러로 8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향후 2014년까지 매년 200억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정부의 올해 100억달러 흑자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출 덕을 보면서 2010년이나 그 이전에 강하게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치에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선진국 18개 국가 가운데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국가는 한국과 아이슬란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경우 지난해 60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6000만달러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흑자 전환국은 한국이 유일한 셈이다.
 
한편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1위 국가는 일본으로 76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독일(716억달러), 노르웨이(376억달러), 스위스(342억달러), 대만(323억달러), 스웨덴(248억달러), 싱가포르(230억달러), 한국(207억달러), 네덜란드(175억달러), 홍콩(148억달러) 등의 순이었으며, 미국은 3932억달러 적자로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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