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010년까지 고용 성장 힘들 것"
"GDP 성장률 2.5% 이상 돼야 고용시장 성장세로 전환"
입력 : 2009-05-11 09:55:00 수정 : 2009-05-11 11:20:4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경제 활동이 올해 후반 살아난다 하더라도 2010년까지 고용은 성장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C-SPA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 중 미국의 GDP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라도 실업률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전망과 유사한 것이다.

로머는 "실업률이 떨어지려면 그전에 GDP는 약 2.5% 속도로 성장해야 한다"며 "불행하게도 실업률이 9.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2010년 GDP 성장률이 3%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오바마 선거 캠페인에서 고문 역할을 담당했던 로버트 라이치는 ABC 방송의 '디스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업률이 반락하려면 성장률이 4.5%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인 8.9%까지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53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월 이래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미국의 일자리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570만개가량 줄어든 상태다.
 
실업률 보고서에서 미국의 비경제활동인구와 파트타임 근로자는 15.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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