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와 상생 모델 ‘임금공유제’ 첫 발
입력 : 2015-06-16 18:19:24 수정 : 2015-06-16 18:19:24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석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 박영진 케이텍맨파워 대표, 동일범 삼구INC 대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 신동진 토스 대표, 김준수 SK하이닉스 청주노조위원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는 16일 이천 본사에서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20%를 협력사에 지원하기 위한 ‘노사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관계자와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준수, 박태석 청주·이천 노조위원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욱 사장과 양 노조위원장의 2015년 임·단협 합의서 서명을 시작으로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에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 협약’이 진행됐다. 이어 삼구 INC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함께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한 대중소 동반성장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역할 수행을 약속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특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통해 협력사에 지원되는 재원을 협력사 직원의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기권 장관은 축사를 통하여 “SK하이닉스 노사의 결단은 협력업체 노사와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인 상생고용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사회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상생,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임금 인상분의 20%(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에 사용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 설치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 3대 상생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타결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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