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커지는 ETN, 신상품 출시 봇물
종목 36개로 증가…거래대금·거래량 급성장
입력 : 2015-06-23 14:05:05 수정 : 2015-06-23 14:05:05
상장지수증권(ETN)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N 일평균 거래대금은 74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처음 개설했을 당시 1억원대에 그쳤던 것에 비해 괄목적으로 성장했다. 또 거래량도 9000주에서 73만주로 늘었고 시가총액도 791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ETN의 일부 종목들은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NH투자증권의 'octo Big Vol ETN'으로 22% 넘게 뛰었다. 이어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가 19%이상 올랐다.
 
증권사들의 신상품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종목과 12종목의 ETN을 오는 2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13종목이 추가로 상장되면 전체 ETN 상장종목수는 36개로 증가한다. 시장개설 첫달이었던 지난해 11월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내놓는 NH투자증권의 'octo 에너지 Top ETN' 등 12종목은 섹터별 시가총액 상위 5종목에 투자하는 ETN이다. 현대증권이 발행하는 able Monthly Best 11 ETN은 매월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 대형주 중 전월 수익률 상위 11종목에 투자하는 전략형 상품이다.
 
문성제 NH투자증권 주식파생운용본부 차장은 "기본적으로 고객이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깔아줘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 ETN 상장을 통해 고객들이 섹터를 직접 골라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병인 한국거래소 ETN시장팀장은 "시장 활성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니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업계 의도가 반영되다보니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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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