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가니 이젠 홍콩독감…여행주 어쩌나
홍콩관광 적어 악영향 제한적…전세계로 확산될지 주목해야
입력 : 2015-07-12 12:00:00 수정 : 2015-07-12 12:00:00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를 맞이하면서 반등세를 보인 여행주들이 이번에는 홍콩독감에 대한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하나투어의 주가는 13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직전 주 대비 1.53% 상승했다. 반면 모두투어와 인터파크는 각각 0.55%, 2.30% 하락했다.
 
여행주들은 메르스 여파에 지난달 급락세를 연출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3일 11만5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고점인 13만9500원 대비 17.56% 하락하기도 했다. 모두투어와 인터파크도 주가가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만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줄어들고 완치자가 늘어나는 등 진정세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대해 '여행주의' 권고를 해제하고 카타르도 자국 외무부 홈페이지에 올렸던 한국 여행 경고문을 내렸다.
 
하지만 메르스가 진정되자마자 이번에는 홍콩독감이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홍콩독감은 지난 1~2월 홍콩에서 번지기 시작됐다. 이후 4월에는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지난달 들어 다시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인원은 5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관광지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홍콩 관광은 줄어들겠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며 "메르스 때문에 최근 여행주들의 주가가 빠졌는데 출국자 수가 회복된 상황인 만큼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는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 여기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다"면서도 "홍콩독감이 사스처럼 전세계적으로 퍼지면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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