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서 가볍게'…저용량 주류 인기
입력 : 2015-08-17 16:35:25 수정 : 2015-08-17 16:35:25
최근 캠핑, 레포츠, 페스티벌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용량을 줄이거나 휴대성을 높인 주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L&B는 캠핑, 음악 페스티벌 등에 어울리는 미니와인 '미안더' 2종을 최근 출시했다. 와인 1~2잔 분량의 275㎖ 저용량 보틀로, 별도로 오프너나 잔을 준비하지 않아도 들고 마실 수 있어 야외 활동을 할 때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화이트 모스카토와 핑크 모스카토 2종으로 출시됐으며 알코올 도수도 낮아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아영FBC는 '컵 스택와인'을 출시했다. 여럿이서 한잔씩 가볍게 나눠먹기 좋은 187㎖의 컵 4개가 이어진 패키지로 구성됐다. 컵 역시 일반적인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친환경 신소재로 제작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와인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순하리 열풍을 이어가는 '순하리 유자 파우치'를 선보였다. 휴가철을 맞아 캠핑, 등산 등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250㎖ 용량으로 더운 여름 시원하게 얼려 마실 수도 있다.
 
보드카나 위스키 등 고도주도 작은 용량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도수가 높아 야외에서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적당히 마시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의 포켓사이즈를 선보였다. 베스트셀러인 '스미노프 레드'와 '스미노프 그린' 두 가지를 200㎖의 소용량으로 만든 제품이다.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에 곡면형으로 보틀을 디자인해 휴대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도 위스키 '더 클래스'의 소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에 선보이던 제품은 450㎖였으나 320㎖로 용량을 줄였고 가격도 30% 가량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수상 레포츠, 음악 페스티벌 등 아웃도어 트렌드와 휴가시즌이 겹치면서 아웃도어 주류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전에는 맥주나 소주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와인, 보드카, 위스키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전했다.
 
신세계L&B 모스카토 미니와인 '미안더'. (사진제공=신세계L&B)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