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캐논, 로봇·생명과학 M&A에 4조원 투자
입력 : 2015-08-24 14:09:06 수정 : 2015-08-24 14:09:14
일본의 다국적 기업 캐논이 로봇·생명과학 분야 인수합병(M&A)에 4조원을 투자한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디지털카메라와 사무기기에 이어 기업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를 인용해 캐논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로봇·생명과학 사업에 집중 투자해 고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사장은 "안전안심, 생명과학, 로봇, 소재 등 4개 분야에서 인수대상을 물색 중에 있다"며 "3000~4000억엔 가량을 즉시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새로운 사업에 착수할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캐논은 카메라 생산을 완전 자동화하고 로봇 등 자동화 장비의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미타라이 사장은 "자동화생산을 통해 로컬 생산비중을 크게 높이고 로봇 등을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유전자 분석장비와 관련 시약 등을 미국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캐논은 올 상반기에도 대형 M&A를 성사시키며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캐논은 지난 4월  스웨덴 감시카메라 업체인 엑시즈커뮤니케이션을 사들였다. 인수 금액은 3300억엔으로 이는 캐논 역대 사상 최대 인수 금액이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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