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비비고', 상하이 진출
입력 : 2015-09-07 08:52:53 수정 : 2015-09-07 08:52:53
CJ푸드빌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중국에 진출한 비비고는 현재 베이징에만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베이징 비비고의 매출이 전년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상하이에도 거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상하이 지역 첫 매장인 '상하이세계금융센터(SWFC)점'은 SWFC 건물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SWFC는 지상 101층 높이의 건물로 금융·투자사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방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SWFC점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내 처음으로 QSR(음식을 빠르게 제공하는 식당) 형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처럼 주문대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계산하면 음식을 바로 제공하며 고객은 포장해가거나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할 수 있다. CDR(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일반적인 식당)에 비해 가격이 10%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메뉴는 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한식 샐러드 등 총 28가지를 선보인다.
 
비비고 관계자는 "QSR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고 바쁜 직장인이 많은 상하이 상권 특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 운영 형태"라며 "맛있으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우리 한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중국 내 한식과 비비고의 인지도를 적극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레스토랑은 지난 2010년 5월 국내 론칭에 이어 같은 해 중국, 미국 등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CJ푸드빌은 현재 중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총 6개국에 15개 비비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비고 상하이 SWFC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CJ푸드빌)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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