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황형 무역흑자…수출, 두 달 연속 감소(상보)
달러 기준 8월 수출 5.5%↓·수입 13.8%↓
입력 : 2015-09-08 13:46:18 수정 : 2015-09-08 13:52:06
중국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8월 수출이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직전월의 8.3%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예상치인 6.0% 감소를 웃돈 결과다.
 
지난달 수입은 달러 기준으로 같은 기간 13.8% 감소해 사전에 예상했던 8.2% 보다 악화됐다. 직전월의 8.1% 감소 대비로도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6.1%, 14.3%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수요가 둔화된 것이 수출을 끌어내렸다고 집계했다.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8월 무역수지는 578억달러(3680억위안) 흑자를 달성했다. 예상치였던 482억달러를 크게 웃돈 결과다.
 
송 유 골드만삭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외부 수요가 꾸준히 약화되고 있다”며 “게다가 지난달 텐진항에서의 폭발이 수출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중국 수출 전년비 추이 (자료=Investing.com)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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