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후보 트럼프 "미국, 사실상 한국 공짜로 방어해주는 것"
입력 : 2015-10-19 08:15:25 수정 : 2015-10-19 08:15:25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다시 한번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한 트럼프는 "2만8000명의 미군이 한국에 가 있고 한국은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실상 한국을 공짜로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러번 트럼프는 한국을 도와서 얻는 것이 없다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여러번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번 반박되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거듭 자신의 주장만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하버드대의 한 한인 학생은 "한국은 매년 8억6100만달러의 방위비를 미국에 내고 있다"고 정확히 꼬집기도 했다. 
 
또한 이날 트럼프는 한국의 TV를 언급하며 자국 산업 보호 발언도 했다. 그는 "내가 주문한 TV 4000대가 한국에서 왔다"며 "나는 TV를 한국에서 주문하고 싶지 않고 미국에서 주문하고 싶지만 미국에서는 더이상 TV를 만드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의 언론들은 "남부 캘리포니아 등 많은 곳에서 미국산 TV를 만드는데 트럼프의 이와 같은 발언은 틀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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