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올해 어린이집 13개 곳 지원
전경련 "전국 89개소로 늘어…향후 7천여 어린이 보육 혜택 전망"
입력 : 2015-10-28 14:00:00 수정 : 2015-10-28 14: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경제계가 올해 13개의 지자체와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경제계 공동 보육지원사업인 '2015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건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13개 선정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협약식을 축하하기 위해 유인태 의원, 안효대 의원, 조해진 의원, 김재원 의원, 박홍근 의원,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장인성삼성사회봉사단 전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2015년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13개 그룹이 기금을 마련했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
 
2015년도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선정 지자체. 자료/ 전경련
 
이날 13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전국 각지에 마련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총 89개로 늘었다. 이로써 계획의 약 90%를 달성하게 됐다. 모든 어린이집이 개원할 경우 전국적으로 총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100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지난해까지 선정된 76개 지역 중 66개소 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 중 1980년대 어린이집의 대명사였던 새마을 유아원 건물의 신축이 포함됐다. 또 군 단위에 첫 국공립 어린이집이 생기게 되는 등 보육의 사각지대가 최우선적으로 선정됐다.
  
거제·경산·도봉은 새마을 유아원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던 곳으로 누수나 누전위험, 석면검출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도봉구의 경우 당초 33년 된 어린이집의 리모델링을 신청했으나 현장실사 후 아예 신축으로 결정됐다.
 
올해 사업으로 강원도 횡성군 산골마을을 비롯한 7곳의 농어촌·산간 지역이 선정됐다. 경상북도 군위군에는 최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게 된다. 또 전라북도 남원시 역시 인근 4개면의 유일한 보육시설로, 260여개의 섬들이 밀집한 어촌마을인 전라남도 완도군에도 최신의 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 공장이나 중소기업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인원이 많은 울산광역시, 경기도 성남시 등에도 신설된다.
 
허창수 회장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경제계는 내년까지 진행될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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