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54.3억弗 흑자..증가세 반전
흑자폭 전월比 19.3억弗 증가..상품수지 큰 폭 흑자 영향
5개월 연속 흑자세 지속
입력 : 2009-07-29 08: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감소세를 보이던 경상수지 흑자폭이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5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의 35억달러에서 흑자규모가 다시 크게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6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4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전월 35억달러에 비해 19억3000만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올해 2월 35억달러를 흑자를 시작으로 3월 66억달러, 4월 42억달러, 5월 34억달러의 흑자세를 유지해왔지만 그폭이 줄어들다 재차 확대로 돌아선 것이다.

 

한은은 서비스수지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세를 기록하고 소득수지와 경상이전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철강제품과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48억8000만달러에서 19억3000만달러 크게 늘어나 6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줄고 여행수지 적자가 늘었으나 기타서비스수지 적자 축소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4억7000만달러와 비슷한 1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이자와 배당 수입이 늘어 흑자규모가 전월의 3억6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국제기구 출연금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2억8000만달러에서 4억1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한편 자본수지는 전월의 70억2000만달러 유입초에서 4억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 확대로 전월의 2억6000만달러 유출초에서 2억2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주식과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더 크게 증가함에 따라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42억6000만달러에서 53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대외 파생금융거래 관련 지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월의 13억4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2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수지는 금융기관의 일시 외화예치금 증가 및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전월의 15억9000만달러 유입초에서 47억3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1~6월중 자본수지는 82억3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지난달 준비자산은 38억5000만달러 늘어나 1~6월 준비자산은 28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1~6월중 경상수지는 21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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