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판매, 교체수요에 '훨훨'
스탠드형·소형제품 높은 인기
입력 : 2015-11-05 13:19:40 수정 : 2015-11-05 13:19:4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스탠드형과 소형 제품이 뚜껑형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때 200만대 시장까지 형성됐던 김치냉장고 수요는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는 100만대 가량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는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약 120만대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8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출시한 다목적 김치냉장고가 월 평균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선 가운데 기존 120리터급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올해 소형 김치냉장고 누적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을 갖췄다. 국내 최초로 1도어 스탠드 형태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60만원대 제품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김치냉장고 시장은 전통적으로 대용량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 급증에 따라 150리터 이하 소형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 딤채 '마망'. 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의 누적판매대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특히 스탠드형의 판매가 전년에 비해 32%나 늘었다. 주로 400리터대 스탠드형과 200리터대 뚜껑형 등의 대용량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딤채마망'이 1만대 판매됐다. 3가지 컬러 중 가장 있기 있는 '딤채 마망 레드 스페셜 에디션(RED Special Edition)'이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유위니아가 지난달 내놓은 '딤채 마망'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했다. 파스텔블루, 로맨틱 레드, 크림화이트 3가지 색상의 라인업으로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판매 증가에 대해 "김치냉장고 교체주기가 돌아왔고, 부동산 경기 활성화으로 이사가 늘면서 김치냉장고 구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이 출시한지 6주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3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M7000'모델이 전년 동기에 비해 65%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7000의 외형은 슬림하지만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한정된 주방 공간에서의 활용도가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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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