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메드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력 : 2015-11-06 14:52:45 수정 : 2015-11-06 14:52:45
엠지메드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각자대표 강호영, 이병화)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목표에 대해 밝혔다.
 
엠지메드는 지난해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지 약 1년만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DNA칩 기반의 분자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DNA칩을 활용하여 체외수정란·신생아·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진단한다. DNA칩이란 DNA를 일정 간격으로 배열해 유전자의 기능과 질병 진단을 돕는 바이오 칩이다. 한 번의 검사만으로 많은 질병 정보를 확인 가능하여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엠지메드는 DNA칩을 활용해 다운 증후군,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 다양한 염색체 이상 질환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엠지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30억여개에 달하는 염기로 이루어진 인간 DNA를 약 10만개의 염기크기로 나눈 조각이 인간 유전체 라이브러리다. 이는 DNA칩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엠지메드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진단용 BAC DNA칩 인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엠지메드는 DNA칩을 생산하는 마이크로어레이 기술 관련하여 총 24건의 국내특허를 보유하며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갖췄다"며 "분자진단 제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진단 효소를 자체 생산하여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엠지메드는 향후 성장을 위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분비하고 있다. 이미 기술제휴를 맺은 안국약품 외에도 중국 현지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2016년 중 중국 식약처 인허가를 위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엠지메드는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70.4%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엠지메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4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42% 성장한 6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강호영 엠지메드 대표는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치료에서 조기진단과 맞춤의학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종양 유전체 및 비침습 유전체 분석 DNA칩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지메드는 35만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207만4820주다. 공모 예정가는 3만3000~4만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15억~140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받아 11월 말~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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