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인터넷전화서 자동차까지 IT컨버전스는 계속된다"
(블루칩을 찾아서)멀티미디어용 반도체생산-씨앤에스
차량용반도체부문 시장선도업체 목표
입력 : 2009-08-12 06:00:00 수정 : 2009-08-12 06:00:0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인터넷전화와 모바일TV 등 멀티미디어 기구들은 이미 우리생활 안에 깊이 들어와 있다.


이들 기기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내장 반도체인데, 이를 생산하는 기업이 바로 씨앤에스테크놀로지(상장명 씨앤에스)다.

 

인터넷전화 부문의 경우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서 음성을 인터넷전화의 형태로 전환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씨앤에스가 생산하는 반도체다.

 

씨앤에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전화용 반도체칩 생산부문에서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씨앤에스는 최근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량용반도체 개발에 본격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멀티미디어분야의 사업이 자동차부문으로 확대된 형태로, 씨앤에스는 자동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씨앤에스가 이번 사업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사업 발표일 당시에는 씨앤에스 주가가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승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참여는 현대차가 우리의 기술을 인정한 결과"라며 "차량용반도체 부문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 번 진출하면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앤에스는 이를 토대로 차량용반도체 개발 영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 고유영역으로 불리는 부분까지 진출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의 선두위치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현재 씨앤에스는 이같은 연구개발을 현대차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 중인데,  대부분의 개발비를 현대차 측에서 부담하고 있어 씨앤에스의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씨앤에스는 이같은 사업영역확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10년 동안 인터넷전화부문을 개발하는 등 장기투자에 치중해 단기 실적에는 상대적으로 미흡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서 대표는 "시장에서 우리가 기술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단기실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는 기술부문에서 너무 앞서갔던 것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그동안 투자분의 수익을 내는 구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에스는 향후 차량용반도체부문에서 다른 벤처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차량용반도체기술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현대차가 해외 완성자동차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차량용반도체개발에서 국산 기술이 확실히 자리잡도록 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세계 탑 클래스로 자리매김하는데 벤처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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