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온라인 보험 성장동력 되나
접속자 수 대폭 증가…홍보효과 탁월
입력 : 2015-12-06 10:32:34 수정 : 2015-12-06 10:32:34
보험다모아 출시로 온라인 보험을 판매중이 회사들이 웃고 있다. 오픈 일주일이기 때문에 성패를 가늠하긴 힘들지만 유입되는 고객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 오픈 이후 온라인으로 보험을 판매중인 회사들의 홈페이지 방문자 수와 가입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거금을 들여 홍보한 효과보다 보험다모아 효과가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장한 보험다모아에 3일 자정까지 모두 10만6739명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이프플래닛은 판매 중인 총 7개의 정기보험 등 상품이 각 보험 종류별 최저가 순위 1~3위에 랭크되는 등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졌다는 평이다.
 
온라인보험 선두주자인 KDB생명은 일평균 1000명의 방문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온라인채널의 주요 지표인 방문 후 상품 설계까지 이어지는 비중이 이 중 50%를 차지한다.
 
한화생명의 온슈어도 같은 기간 방문자가 7% 가량 늘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방문자수와 가입자수가 각각 15%, 7%가량 올랐다.
 
온라인 생보사 관계자는 "그동안 거금을 들여 홍보한 효과보다 보험다모아 효과가 훨씬 더 크다"며 "아직까지 계약이 급성장한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고객들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보험다모아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보험(CM)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온라인보험의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올해 8월 기준으로 1724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457억원 보다 266억원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작년보다 성장했으며 보험다모아가 출시한 12월까지 포함하면 작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판매중인 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에는 라이프플래닛과 KDB생명 한화온슈어 등 7개 사가 온라인을 통해 보험을 판매했지만 올해부터는 10개 사가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다모아를 통해 온라인 보험 시장이 확대될 경우 참여 회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관계자는 “온라인 전업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회사는 하나의 채널로 온라인 보험을 생각하다”며 “보험료 자체가 높아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불완전 판매율이 적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보험다모아 오픈으로 온라인 보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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