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체, 매출원가율 소폭 감소
22개사 58%대…전년비 1.5%p 감소
입력 : 2015-12-07 13:55:28 수정 : 2015-12-07 15:30:05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이 전년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업체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3분기까지 22개 의료기업체 전체 매출(1조1066억원) 가운데 원가는 전년 동기(6099억원) 대비 5.5% 증가한 643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58.2%를 기록해 전년(59.7%) 대비 1.5%p 감소했다. 매출이 1년 사이 8.3% 늘어난 반면 매출원가 증가율(5.5%)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수술용 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였다. 큐렉소는 매출액이 214억원인데 반해 매출원가는 182억원으로 매출원가율이 85.1%에 달했다.
 
큐렉소는 최근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신기술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북미와 유럽을 거점으로 시장 진입 예정으로 추후 매출액 향상으로 인한 매출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이어 나노엔텍(80.9%), 바텍(77.7%), 신흥(71.4%), 세운메디칼(69.3%) 순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았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업체는 하이로닉(29.8%), 인트로메딕(30.6%), 인바디(32.8%), 인피니트헬스케어(35.4%), 코렌텍(45.2%) 순이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의료기기업체의 매출원가율은 업체마다 특수성이 존재해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몇몇 업체들은 수입부품 및 소모품 등의 국산화와 생산시스템의 효율성 개선 등으로 원가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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