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 부사장 "주식 팔고 현금비중 늘려라"
"코스피 9~10월에 고점 형성"
"내년 1분기 1200선까지 조정"
입력 : 2009-09-18 14:00:5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해 이후 낙관론자로 꼽히던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이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사장은 18일 지수 고점 시기가 가까운 만큼 주식 비중을 줄여 현금화하라고 조언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 반전한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4분기 중 고점을 형성하며 1년 주기의 경기회복싸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주가는 그보다 이른 이달말~10월초쯤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증시가 현지수에서 추가 상승할 수도 있지만 (매수세가) 지속될지 의문이고, 미국 소비가 단기간 회복되긴 힘든 만큼 내년 1분기 이후 '더블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경기 펀더멘탈을 반영해 하락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 부사장은 "내년 1분기중 코스피지수가 현재 대비 20~30% 하락한 1200~1360포인트 범위까지 되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3월 이후 올해 지수 목표치를 1700선으로 제시, 증권가에서 '쪽집게'로 불리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경제환경 등 기업 펀더멘탈을 강조하는 진영에 서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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