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하이닉스 롤러코스터 이후 동반급락
입력 : 2009-09-25 16:33:06 수정 : 2009-09-25 19:46:4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5일 효성(004800)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장중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후 급락 마감했다.
 
하이닉스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8.01%(1650원)내린 1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가 2만원대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효성은 장 초반 2%대의 상승흐름을 나타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7.99%(6100원) 급락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철회할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간 효성의 자금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하이닉스 인수 불가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자금마련에 적극 나서자 또 다시 매각 가능성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효성은 블랙스톤, KKR 등 해외 대형 사모펀드와 해외 투자은행 등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등 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국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하여는 연간 2조~3조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경우 자금사정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효성은 순차입금이 2조원에 달하고 있어 인수 자금 뿐 아니라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자금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사업의 경험이 없어 변동성이 심한 반도체업종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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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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