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당일 선관위 디도스 공격 벌써 세번째
19대 총선·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공격 당해
입력 : 2016-04-13 21:59:25 수정 : 2016-04-13 22:00:0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20대 총선이 진행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사이트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2분부터 25분까지 3분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내 '내투표소 찾기 서비스'가 공격 받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그러나 "방어시스템이 정상 가동돼 이상 없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공격 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공격 즉시 사이버 대피소와 위원회 보안 전용장비에서 공격을 전량 차단한 후 집중 관제를 실시했다"며 "해당 서비스는 정상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사이버 침해사고 전문인력 2명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중앙선관위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에도 최구식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씨 등 7명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 방법으로 공격했다. 검찰수사에 이어 특검팀까지 나섰지만 윗선 규명을 하지 못한 채 공씨 등 7명만 실형을 선고받았

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에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공격을 받아 3분가량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공격을 받은 서비스도 ‘투표소 찾기’ 홈페이지였다.

 

현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공격 방법과 IP 등을 분석해 디도스 공격세력이 누구인지 등을 추적 중이며, 검찰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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