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차길에서 보행길로
서울시 도시계획위 통과 내년 봄
입력 : 2016-04-21 11:23:01 수정 : 2016-04-21 11:23:01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역 고가도로가 차량 통행로에서 보행길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역 고가도로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보행자 전용도로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1가를 연결하는 폭 10.3m, 연장 810m의 서울역 고가도로는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서울시는 산업화시대의 중요한 상징물이라고 판단, 전면 철거 대신 서울역 동서 지역간 연계성을 높이는 보행길로 재생하기로 했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된 후 바닥판 철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행길 전환에 따라 만리동·청파동 램프 일부를 철거했으며, 주변 건물과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추가 연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량 안전은 물론 편의시설과 조경을 추가하고 인근 건물과의 연계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내년 봄에는 서울역고가가 시민들이 거닐고 쉴 수 있는 보행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행길로 새로 태어나는 서울역 고가.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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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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