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공급 본격화…연내 6945가구 공급
입력 : 2016-04-22 09:07:32 수정 : 2016-04-22 09:07:32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총선 이후 뉴스테이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에서 뉴스테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공급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다 가속화되고 있는 전·월세난에 따른 주거불안이 지속되면서 입주자모집계획을 세우고 있던 건설사들도 서둘러 공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화성시 반월동, 동탄2신도시, 인천 서창2지구, 충북혁신도시 등지에서 6개 단지 총 6945가구의 뉴스테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작년 1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로 제한된다.
 
정부는 뉴스테이를 새로운 주거모델로 보고 뉴스테이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올해 뉴스테이 사업 부지를 작년 2배 수준인 5만가구 규모로 확보하고 지난해 6000여가구이던 입주자모집 물량도 1만2000여가구로 늘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뉴스테이는 정부의 높은 관심과 전셋값 상승, 전세의 월세전환 등으로 주거불안이 가중되면서 공급되는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청약을 받은 뉴스테이는 4개 단지 총 6000여가구로, 모든 단지가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특히 대림산업(000210)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10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400가구의 최대 규모로 공급된 한화건설의 '수원권선 꿈에그린'도 3대 1로 마감됐다.
 
뉴스테이 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전세난은 지속되고 있고, 보증금 및 월셋값도 오르고 있어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평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말 서울 지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7458만원, 125만원으로 2년 전인 2014년에 비해 각각 11.29%, 3.27% 상승했다. 보증금의 경우 2005년 이후 10년 동안, 월 임대료는 2004년 이후 11년 동안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했던 단지들이 모두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임대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어 뉴스테이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뉴스테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는 만큼 임대료 수준, 상품 구성, 입주서비스 등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올해 초 10대 1의 경쟁률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분양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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