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 산업재편 기대주"-대신證
입력 : 2009-10-06 08:36:0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대신증권은 6일 최근 은행권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KB금융(105560)이 은행산업 재편의 진정한 기대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증자로 은행산업 재편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와 기대감들이 무성하지만 KB금융이 은행업 재편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증자는 외환은행(004940)보다는 우리금융(053000) 합병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추정되고, 이는 KB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내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론스타펀드의 만기가 오는 2010년 8월인 점과 최근 론스타가 확고한 외환은행 매각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2분기 기준 KB금융의 신규 출자여력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 9월에 단행한 1조1000억원의 증자금액과 현 주가 기준 약 2조8000억원의 자사주 금액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인 출자여력은 5조1000억원 정도.
 
최 연구원은 "여기에 향후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출자여력은 최대 7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정도 출자 규모는 외환은행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비은행 강화를 위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또 "KB금융과 외한은행,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조합이 이뤄질 경우 KB금융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시기적으로도 더 빠르고 각각 소매금융과 외환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 가치 제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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