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미국 진출 11년만에 가맹사업 본격화
첫 가맹점 호스테터점 개장 “2020년까지 지속 확대”
입력 : 2016-05-08 11:03:11 수정 : 2016-05-08 11:03:11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진출 11년만에 가맹사업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

 

SPC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 산호세)'파리바게뜨 호스테터(Hostetter)'을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미국 LA에 파리바게뜨를 열며 첫 진출한지 1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SPC그룹의 미국 현지 가맹사업 진출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에 1호점을 연 후 줄곧 주요 도시에 직영점만 출점하는 전략을 폈다.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 상권에서 7개의 직영점을 확보했고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등 거점별 직영매장을 기반으로 가맹사업 진출을 노려왔다.

 

또한 직영매장을 통해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PC그룹은 올해 10여 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SPC그룹 미국법인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 간 미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경험을 통해 가맹사업을 준비해왔다""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350개의 직가맹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호점인 호스테터점은 225.8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로 새너제이 교통의 요충지인 호스테터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반경 5km 내에 6만 여 세대가 거주하는 주택가와 상업지구가 함께 있는 복합상권으로 현지 중산층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파리바게뜨는 페이스트리, 케이크류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커피 메뉴를 차별화하기 위해 파리바게뜨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카페 아다지오'도 도입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해 2030 비전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 중국 등 G2 국가에서만 2천 개 이상의 매장을 출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미국 호스테터점. (사진제공=SPC그룹)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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