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실적 공개
입력 : 2016-05-11 11:35:03 수정 : 2016-05-11 11:35:03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월트디즈니의 지난 분기 실적이 영화사업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디즈니가 예상에 못 미친 2016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10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디즈니의 2016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은 21억40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1억달러보다 약 2% 증가했다.
 
그러나 조정주당순이익(EPS)은 1.36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1.40달러를 밑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129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4% 증가했지만 역시 전문가 예상치 132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USA투데이는 '주토피아'를 비롯한 영화사업이 높은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가장 큰 수입원인 미디어네트워크 사업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의 매출은 58억달러에 그쳤다. 디즈니의 미디어사업에는 ABC와 ESPN, 기타 TV방송들이 포함돼 있다. 미디어사업 중에서도 케이블 네트워크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케이블 네트워크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4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방송매출은 높은 광고판매율 덕분에 작년 같은기간보다 3% 늘어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얼음왕국'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소비자상품과 인터렉티브미디어 분야의 매출도 2% 감소한 120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스튜디오엔터테인먼트(영화) 사업은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토피아'가 9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영화사업 매출은 22% 증가한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5.4%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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