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익 2.3조원…일회성 요인에 소폭 증가
순이자마진 감소폭 둔화,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손비용 급증
입력 : 2016-05-12 06:00:00 수정 : 2016-05-12 06: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배당수익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000억원) 대비 2000억원(8.6%) 증가했다. 금감원은 "한국전력 등 배당수익의 영향으로 자회사 관련이익이 증가한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이익 구성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년 동기(1.63%) 대비 0.08%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작년 3분기 이후 감소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원)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방카슈랑스 등의 수수료이익과 외환파생이익, 유가증권관련이익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국내은행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분석된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영업외이익은 1조원으로 전녀 동기(5000억원) 대비 5000억원(80.7%)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의 효과가 소멸되면서 기타영업외손익은 감소했지만 자회사 관련이익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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