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국어 어렵고 수학 평이…영어, EBS 70% 연계
다양한 지문 두루 읽고 기본유형 반복, 실수 줄여야
입력 : 2016-06-07 08:00:00 수정 : 2016-06-07 10:24:11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올해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 국어 B형과 비교할 때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화법과 작문은 이전에 출제됐던 유형과 큰 차이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문법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이번 모평 국어는 낯선 형태로 구성됐고 변별력있는 문제가 고루 출제됐다. 따라서 문법의 경우에는 중세 국어에서 현대 국어까지 어휘적, 문법적 특징을 미리 숙지해 둬야 한다. 제시된 자료의 한정적인 정보만으로는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으며 반드시 배경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
 
독서의 경우에는 지문의 개수는 줄었으나 실제 출제된 지문은 복합적 소재로 구성돼 거의 모든 영역이 출제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문·이과 학생 모두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두루 접해야 한다.
 
또 글을 구조적으로 읽어가며 핵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중심 문장과 핵심 소재를 반드시 확인해 가며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됐다. 30번 문제는 지난해 수능과 같이 식이 주어지지 않은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 그러나 나머지 문제들이 쉬워 30번 문제를 풀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나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과 난이도로 출제됐다. 대부분의 문항이 전형적이고 쉬운 문제로 구성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췄다. 다만 29, 30번 두 문제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관련된 문제들을 반복 연습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1등급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 심화 학습이 요구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반복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 해결을 숙달하기 위한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
 
영어의 경우 듣기와 독해의 모든 부분을 종합해보면 약 70%의 EBS 교재 연계 출제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지문의 내용과 출제원리를 충실히 이해하며 범교과적인 소재의 지문까지 종합적으로 추리,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고 지난해 6월 모평 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듣기는 EBS 교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법은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어법 사항을 정리해보고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확실하게 숙지해 둬야 한다. 독해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고난이도 지문을 충실하게 학습하고 정확한 구문 분석 능력과 함께 어휘력을 배양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 비연계 지문 대비를 위해 다양한 소재, 난이도의 지문과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사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앞서 예고한 것과 같이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능에서도 한국사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교과 과정상 중요하게 다뤄지는 핵심 개념 위주로 학습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문제 유형인 '역사적 사실, 사건의 선후 관계 파악'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사실, 사건의 큰 흐름과 인과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또 EBS 연계 교재의 내용이 수능에 70% 정도 연계되므로 수능특강에 수록돼 있는 자료는 익혀두고 문제는 반드시 풀어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내용은 이미 출제됐더라도 다시 출제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숙지해둬야 한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고3 학생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6월 모의평 가를 앞두고 손을 모은 채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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