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속 외 근로자 줄고 기간제 근로자 늘어
고용부, 2016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자 현황 공개
입력 : 2016-07-01 11:28:17 수정 : 2016-07-01 11:28:17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올해 전체 근로자 중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일 '고용형태공시제'에 따른 공시대상 기업의 2016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자 현황을 공개했다.
 
고용형태공시제는 300인 이상 사용 사업주가 고용안전정보망에 소속 근로자(계약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근로자), 소속 외 근로자 등 고용형태를 매년 3월31일 기준 현황을 4월30일까지 공시하는 제도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454곳으로 지난해보다 221곳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는 473만7000명으로 사업주 소속 근로자 380만5000명(80.3%), 소속 외 근로자 93만1000명(19.7%)으로 집계됐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을 지난해(20.0%)보다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23.7%,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5.4%로 각각 지난해에 비해 0.8%p와 0.1%p 씩 증가했다.
 
올해 전체 근로자 중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올해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높아지고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별 특성은 전체적으로 유사하지만 소속외 근로자 비율은 50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 0.7%p 감소하고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50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 1.4%p,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500~999인 기업에서 1.4%p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올해 건설업은 소속 외(44.5%)와 기간제(57.4%) 근로자 비율이 동시에 높은 고용구조를 보였으며, 국제/외국기관(0.0%/0.4%),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9.0%/5.3%)은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모두 낮았다.
 
산업별 특성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다소 감소한 가운데 금융과 보험(1.8%p),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2.2%p) 등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조선(66.5%), 철강금속(38.6%) 등에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음식료(8.3%), 기계 및 장비(6.8%)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음식료(0.9%), 전자부품·컴퓨터및통신(0.4%) 등에서는 높았다.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남성(21.7%)이 여성(15.8%) 보다 높았지만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여성(28.3%/9.8%)이 남성(21.0%/3.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소속 외 근로자의 비율은 남성(-0.3%p), 여성(-0.4%p) 모두 감소했고, 기간제 근로자 비율의 경우 남성(1.2%p)은 증가한 반면 여성(-0.1%p)은 줄어들었다. 단시간 근로자 비율의 경우 남성은 변동이 없었지만 여성(0.5%p)은 소폭 증가 하였다.
 
김경선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하는데 취지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컨설팅, 포상시 우대 등 인센티브도 강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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