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닷새 만에 반락…은행주↓ vs 광산주↑
입력 : 2016-07-05 02:44:02 수정 : 2016-07-05 02:44:02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4일(현지시간) 닷새 만에 반락했다. 이탈리아 악재로 은행주가 하락해 광산주의 강세가 상쇄됐다.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57% 하락한 1305.96을 기록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72% 낮아진 2862.21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84% 하락한 6522.2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91% 내린 4234.86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68% 낮아진 9709.09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은행주가 4% 가까이 급락한 여파로 유럽스톡스500은행지수가 1.6% 떨어졌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이 자국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악재가 됐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 규정을 무시하고 은행들에 수십억 유로를 수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탈리아에서 부실채권 문제가 가장 심각한 방카몬테파스키은행이 14% 급락했다. ECB가 부실채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3년에 걸쳐 40%까지 줄이도록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회복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JP모건의 경고도 반영됐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시장 내부상황이 전혀 고무적이지 않다. 정치적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투자활동 모멘텀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금속가격이 상승한 효과로 광산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은 가격이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21달러를 상향 돌파하자 은행 업체인 프레스닐로와 란드골드리소시즈가 각각 7.7% 및 4.4% 뛰었다.
 
런던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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