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FOMC "브렉시트 결과 확인할 때까지 노액션"
입력 : 2016-07-07 05:23:17 수정 : 2016-07-07 05:26:01
[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유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6일(현지시간)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 
 
의사록은 "FOMC 위원들이 대체로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평가하기 전에 브렉시트 투표결과를 기다리는 편이 신중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이어 "미국 고용이 심각할 정도로 둔화된 점도 위원들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또 다른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다수는 5월 고용이 일시적 일탈이었을 가능성을 강조했고, 일부 위원들은 다른 지표들이 노동시장의 더 강력한 상황임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작은 고용 증가폭이 경제성장의 전반적인 둔화를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다른 부진한 노동시장 지표에서도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또 거의 모든 주제에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들은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에너지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수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기업투자에 대해서도 일부 위원들이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일부 위원들은 기업투자 둔화가 광범위한 경기둔화의 전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가전망과 관련, 위원들이 대부분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일부는 이같은 중기적 물가 전망에 확신이 부족한 모습이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이번 의사록에는 향후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 어떠한 언급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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