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장세' 주식부자 지분가치 '뚝'
입력 : 2009-10-26 16:37:2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1700선을 돌파한 후 하락반전하면서 주식부호들의 지분가치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호는 123명으로 이달초 127명보다 4명 줄었다.
 
지난달 현대차 주가가 급등하며 보유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었던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가치 평가액은 이달 초 4조8000억원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달리 4조3072억원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2위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역시 삼성전자 주가가 83만원대를 돌파했던 지난 9월 4조5000억원대에 육박했으나, 이달 들어 삼성화재 등 일부 지분을 처분한데다 계열사 주가마서 하락해 3조8380억원에 그쳤다.
 
3위를 차지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1조7277억원으로 연초 대비 지분가치가 12.3% 불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45.1%(1132.87 →1643.62)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상승율이 떨어진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들어 글로비스 보유지분이 많은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 때 1조8000억원까지 지분가치가 불어나 종합순위 4위까지 올랐다가 1조4090억원을 기록해 고점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실적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상위권 주식부호들의 지분가치가 이달 초부터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자료: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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