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2017년까지 8800가구 분양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 활발
입력 : 2016-07-21 10:38:31 수정 : 2016-07-21 10:38:3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등이 강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의 분양보증이 지연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던 조합원 입주권은 보합세로 돌아섰고, 조합원 분양신청 중인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하지만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보증 승인이 완료되고 분양이 다시 본격화 되면 관망했던 예비 청약자들이 움직이면서 재건축 분양시장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포함해 7월 이후 연말까지 강남권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634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내년에는 6189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 포함 1년 반 동안 총 8823가구가 강남권 4개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2017년 말까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말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대상 사업장이 되기 위해 여러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재건축 일반분양은 2017년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적잖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실시된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강화로 인해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만큼 일부 단지들은 조합내부 또는 조합과 시공사 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분양보증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돼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며 "상승 분위기가 주춤해 졌지만 분위기를 타면 실수요자, 투자자들이 몰려 탄력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강남권 신규분양은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 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강남권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882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사진은 재건축 중인 강남 개포주공 3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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