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샤오미, 노트북 출시…저가 제품으로 공략
입력 : 2016-07-28 13:29:25 수정 : 2016-07-28 13:29:25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노트북 출시로 PC 시장을 공략한다. 이른바 ‘애플 짝퉁’으로 저가 소비자들을 공략해온 샤오미의 PC 시장 진출에 이목이 집중됐다.
 
샤오미의 대만 매장. 사진/뉴시스·신화
2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이징에서 ‘미노트북에어’를 공개했다. 미노트북에어는 12.5인치와 13.3인치 두 모델로 출시됐다.
 
샤오미는 다음달 2일부터 중국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2.5인치의 가격은 3599위안(약 540달러), 13.3인치는 4999위안(약 750달러)으로 책정됐다. 애플의 13인치 맥북 에어의 최저가격은 6988위안(약 1050달러) 수준이다.
 
샤오미는 미 노트북이 애플의 맥북 에어보다 얇고 가볍다고 강조했다.
 
레이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는 성능이 좋으면서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애플과 화웨이도 해당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으며 미노트북에어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애플의 아이폰을 모방한 스마트폰을 저가에 내놓으면서 애플의 고가 제품을 사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성장해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글로벌 PC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노트북 시장에서 샤오미가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게다가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 삼성을 제치기는커녕 중국 경쟁사인 화웨이보다도 뒤처지면서 점유율을 빼앗겼다.
 
CNN머니는 샤오미가 초기 제품인 스마트폰을 비롯해 밥솥, TV,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다가 노트북 시장까지 진출했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전략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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