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보령·태안에 주꾸미 자연 산란장 조성
주꾸미 자원회복 위해 산란용 피뿔고둥 패각 130만개 설치
입력 : 2016-08-04 11:30:19 수정 : 2016-08-04 11:30: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최근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주요 서식지인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 연안에 주꾸미 자연산란장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주꾸미는 5월부터 7월이 주 산란기로, 연안의 바위틈이나 패류의 빈 껍질 안으로 들어가 150~650개의 알을 낳는다.
 
주꾸미 생산량은 2010년 2977톤에서 2015년 2232톤으로 지난 5년간 약 25% 감소했으며, 충남 지역 생산량도 1431톤에서 1069톤으로 줄었다.
 
이에 해수부는 자연 산란장을 조성, 주꾸미 자원량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난 5월27일부터 6월8일까지 보령시 연안 3개소, 태안군 연안 2개소 등에 피뿔고둥 껍질 130만개를 설치했다.
 
또한, 7월 하순에 수중 촬영으로 어미 주꾸미 532개가 피뿔고둥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의 생태와 습성을 이용해 해역별로 산란장과 성육장을 조성하는 '수산자원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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