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생수, 석유보다 비싸
평균단가 리터당 78센트..원유가보다 높아
2005년 대비 수입량 2.5배 늘어
입력 : 2010-01-11 14:38:03 수정 : 2010-01-11 18:43:25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내서 인기리에 팔리는 '에비앙(Evian)' 등 고가의 수입 생수 값이 원유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규모도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성장했다.
 
관세청은 11일 생수 수출입 동향을 발표, 지난해 수입 생수 평균단가가 리터당 78센트로 최근 두바이유 거래가격(리터당 49센트)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외국산 생수 수입량은 8515톤, 수입액은 66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산 생수 수출량(1만2851톤)은 외국산 생수 수입량에 비해 많았으나 수입 생수보다 저가(리터당 약 39센트)에 책정돼 총 수출액(490만달러)은 수입액에 크게 못 미쳤다.
 
국세청에 따르면 생수 수입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23%씩 급증, 2005년에 비해 2.3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대상국도 2005년 17개국에서 지난해 26개국으로 확대됐다.
 
생수 가격은 연평균 7.7%씩 상승했다. 네덜란드산(産), 스웨덴산, 노르웨이산 순으로 높았다.
 
수입량은 프랑스(6689톤), 스페인(298톤), 캐나다(295톤) 순이었고 중국(158톤)은 저가 생수 시장을 공략, 수입점유율이 전년(69톤)보다 크게 늘어났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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