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작년에도 주식투자로 재미 못 봤다
주식 등 직접투자서 평균 4.7% 투자손실 기록
투자교육으로 증권전문방송 등 선호
입력 : 2010-01-13 11:50:5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소위 ‘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에도 주식 등에 투자해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최근 개인투자자 1506명, 기관투자자 1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투자성과 등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등 직접투자를 통해 평균 4.7%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평균 34.6% 손실)에 비해 손실폭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주식투자로는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모습이다.
 
펀드 등 간접투자에서도 평균 2.7%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 주식 등 직접투자의 경우와 비교할 때 사정은 좀 나았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력 등에서 우위에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평균 39.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올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55.7%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관투자자도 응답자의 65.9%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주가의 기업가치 반영 수준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고평가 돼 있다’는 응답(29.7%)이 ‘저평가 돼 있다’는 대답(21.7%) 보다 높았다. 반면, 기관투자자의 경우에는 ‘저평가 돼 있다’는 응답(39.7%)이 ‘고평가 돼 있다’는 대답(15.9%)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투자교육 유형별 선호도와 관련해서는 ‘개인마다 차별성을 둔 투자상담’에 대한 선호도(33.1%)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투자설명회(21.6%), 증권전문TV방송(19.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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